3318 버스 사고
해당 영상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40분경 송파동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3318번 버스가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3대를 연달아 추돌했고 추돌 후에도 노선을 벗어나 송파구청 쪽으로 우회전해 6차선 중 4차선을 따라 1.2㎞가량 주행을 계속했다.
버스는 오후 11시 46분께 신천동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5차로에 대기 중이던 택시 2대와 벤츠 등 차량 5대와 연속 충돌하면서 4차로에 신호대기 중인 30-1 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사거리 정치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주행하는 버스와 30-1번 버스와 충돌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사고 당시 3318번 버스 안에 있던 블랙박스는 1차 사고 직전까지만 녹화가 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3318번 버스 운전기사 염씨(60)와 30-1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이모(20)씨 등 2명이 숨졌으며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에 타고 있던 1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염씨가 첫 사고 직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을 가능성과 차체 고장, 음주, 지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일단 확보된 동영상만을 보면 당시 과속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3318번 버스가 본래 노선을 벗어나 운행한 점, 2차 사고 당시 정차하지 않고 충돌하면 대형사고가 발생할 것을 아는데도 계속 직진한 점 등을 볼 때 운전자 염씨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송파구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송파구 버스, 영상으로 봐서 급발진으로 보인다.", "송파구 버스, 왜 기사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을까.", "송파구 버스, 차체 결함 보다는 인재(人災)일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