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형 금융사고 전담 ‘특별검사국’ 신설 검토

입력 2014-03-24 08:31

금융감독원이 대형 금융사고 등을 전담하는 특별검사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해킹 등 IT 관련 금융 사고를 담당하는 IT검사국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조직개편을 통해 금감원장 지시 사항이나 대형 금융 사건만을 파헤치는 특별검사국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조만간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금융위원회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별검사국은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업권을 가리지 않고 대형 사고와 비리 사건을 전담한다. 금융 비리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분석하는 기능도 갖게 된다. 대형 금융사고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고, 사고 재발 대책까지 세우는 끝장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올해 조직 개편을 할 때 대형 사건을 전담하는 특별 검사국을 만드는 방안도 여러가지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검사국별로 업무가 중복될 우려가 있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