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수수료 30% 고객이름 기부…신개념 소외계층 돕기 호평
하나대투증권의‘기부 서비스’가 신개념 소외계층 돕기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이 지난 2010년부터 진행중인 ‘기부 서비스’는 고객이 개설한 계좌에서 발생한 회사 수수료 수입 중 20~30%를 고객이 지정한 각 분야 공익 기관 등에 고객 이름으로 기부하는 서비스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대투증권 기부 서비스가 서울시립미술관 후원금 조성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에 한류스타 배용준 씨가 첫 번째 기부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배용준 씨의 기부는 그가 평소 수 백억원의 자산을 맡긴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PB들과의 인연에서 시작 됐다. 또한 배 씨의 기부는 서울시립미술관이 팝 아티스트로 유명한 백남준씨의 작품을 구입하는 데 쓰일 것으로 알려져 문화계에서도 관심이 크다는 후문이다.
배 씨를 비롯, 현재 하나대투증권 기부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누적 적립 기부금액은 1억 2000만원 규모에 달한다. 하나대투증권이 고객이 위탁한 자산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의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고객은 투자와 기부 두 마리 토끼를 얻게 되는 구조라 호응이 큰 것.
하나대투증권은 대한적십자사, 문화예술위원회,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양준혁 야구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 사회공익재단을 비롯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학, 중고교재단 등 67개의 단체와 기부 협약을 맺고 있다.
기부 서비스는 고객이 따로 기부를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없는 대신 고객의 기부 금액에 비례해 소득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절세효과도 크다는 설명이다.
김태성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부장은“고객이 원하는 기부를 매칭시켜주는 생활속 기부를 지향하고 있다”며“고액 자산가는 물론 소액 적립식 계좌에서도 서비스에 참가 할 수 있어 기부 문화 확산에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