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를 부산경제의 에너지로 쓰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공공경영연구원 주최로 열린 ‘부산 경제, 현재와 미래’ 토론회의 총평을 통해 “‘부산’하면 야구다. 사직구장에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롯데 자이언츠 부산 팬들의 에너지가 폭발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야구장에 갈 때마다 이 에너지를 왜 부산경제 발전에 활용하지 못하는가, 부산시의 슬로건이 ‘다이나믹 부산’인데도 어찌보면 부산에서 제일 부족하고 제일 필요한 것이 활력이지 않은가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구장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경제로 어떻게 옮겨올지는 시민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 있다”면서 “정치인들을 바라볼 게 아니라 시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나아갈 때 사직구장의 에너지를 부산경제 발전의 에너지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청년회의소(JCI) 부산지구 이준섭 회장은 “인구 유출로 힘든 상황이 된 부산을 어떻게 채울지 같이 고민해 좋은 의견을 냈다”면서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의견들을 부산발전에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민원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 형식을 두고는 “학계 전문가들 위주로 진행되는 게 대부분이나 이번엔 현업에 종사하는 각 시민들이 새로운 토론회 형태로 부산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각자의 의견을 모두 개진하고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토론기법이 더욱 확산돼 우리 사회 저변의 많은 갈등을 치유하고 개선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경제의 위기 진단과 해결책 모색을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공공경영연구원 주최로 한국청년회의소(JCI) 부산지구, ㈜GSM, 코리아스픽스, 이스픽스가 공동주관하고, 부산상의와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이투데이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