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석 KBS TV 본부장이 '6시 내고향' MC 교체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 TV 봄 개편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전진국 편성본부장과 서재석 TV 본부장, 김성수 협력제작국장, 김석희 교양문화국장, 백운기 시사제작국장, 황상무 부장, 윤수영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서 본부장은 "1년 전부터 제작진에서 새로 배정된 김솔희 아나운서로 갔으면 하는 요청이 있었다"며 "해당 MC가 MC 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됐다. 팀장과 CP, 국장도 제작진이다. 프로그램의 보다 나은 콘텐츠와 경쟁력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2일 오전 KBS 노조는 '우리는 머슴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KBS 신관로비에서 시위를 벌였다. KBS가 제작진과 상의없이 프로그램 MC를 바꿨다는 이유 때문.
KBS 노조 관계자는 "부장 등 간부가 다음날 촬영이 예정돼 있는데다 제작진과 회의까지 하고 있던 MC를 다른 프로그램 MC와 맞바꾸는 결정을 일방적으로 했다"며 "제2의 진품명품 사태와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KBS '6시 내고향'과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로 '좋은나라 운동본부' 코너 MC로 김솔희 아나운서가 출연키로 확정했으나 갑작스레 '6시 내고향' 진행을 맡아온 가애란 아나운서와 맞교체됐다. 이에 김솔희 아나운서가 '6시 내고향' 메인 MC로 진행을 맡으라는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