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최근 기술주와 바이오주 등 이른바 고성장 모멘텀주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우려로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영향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떨어진 328.77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1.21% 하락한 6561.70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1.08% 밀린 4365.8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1.47% 하락한 9312.29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에서 기술주들에 대한 고평가 우려 속에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락 마감했다. 이는 2011년 11월9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었다. 미국 고성장주의 거품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본 증시에 이어 다시 연쇄적으로 유럽 증시에도 불안감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유럽증시의 향방이 미국 증시 상황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징종목으로 영국 반도체 부품회사인 ARM이 5% 급락했고 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는 4% 가까이 떨어졌다. 또 독일의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온이 3%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