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일밤’의 부활을 이끌며 육아 예능 전성시대를 연 ‘아빠어디가’는 ‘TV예능’ 부문 최고상인 대상(플래티넘)을 거머쥐었다. ‘아빠어디가’는 아빠와 아이들이 엄마 없이 1박 2일간 여행을 떠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매력과 ‘엄마 없이 여행’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큰 공감대를 얻으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방송된 유해진PD의 ‘해나의 기적’(글/구성 노경희, 한선정)은 약 닷새 전 ‘뉴욕 TV 페스티벌’ 수상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 시상식 무대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해나의 기적’은 태어날 때부터 ‘기도’가 없는 ‘선천성 기도(숨관) 무형성증’을 앓고 있던 아이 해나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번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는 ‘TV스페셜-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역시 ‘TV시리즈-드라마’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구현숙 작가가 극본을 맡았던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방영 당시 중장년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주성우 PD는 직접 참석해 수상했다.
‘휴스턴 국제 영화제’는 1961년 독립영화 제작자들에게 양질의 영화제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진 유서 깊은 국제 영화제로, TV부문에도 많은 상을 마련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