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17일 김포공항 입국장을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김포공항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이 나가 이 회장을 마중했다. 특히 최지성 부회장은 입국장에 들어선 이 회장에게 한 동안 이야기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최 부회장은 “진도 여객선 사고를 회장께 보고했다”며 “이 회장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건강은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보시는 대로 건강합니다”라고 말한 후, 준비된 마이바흐 차량을 타고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 회장은 귀국 후 ‘출근 경영’을 통해 산적한 현안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특히 올 초 주문한 고강도 혁신에 대한 추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위기론을 재차 강조하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월 2일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다시 한 번 바꿔라”며 고강도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