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20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사활을 건 가장 활발한 구조 활동이 벌어져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이 시점이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도 있다는 의미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KBS와의 대담에서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한 해상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류가 가장 약한 시점인 정오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가장 집중적으로 구조활동을 해야한다"며 "이 시점이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타임이 될 수도 있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교수는 "아무리 특수 장비를 갖췄다 해도 잠수시간은 최대 20분으로 선내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8분 밖에 안될 것"이라며 "잠수부는 바다에 들어가기 전 선내 구조를 완벽하게 머릿속에 입력해 놓고 정확한 목표 점을 설정하지 않으면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어포킷이 아직 남아있을 장소에 대해 언급했다. 교수는 "에어포킷은 실종자 273명 중 주로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은 객실에 그나마 남아 있을 것"이라며 "크기가 작은 객실은 좁은 모서리에 에어포킷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공 교수는 "안타까운 점은 선수부가 잠기기 전 리프트백(공기주머니)을 여러개 달아 선수 부분이 수면 아래 내려가는 것 1차적으로 막았어여 했으며 바로 옆에 있는 해상 크레인으로 선체를 가라앉는 것을 막는 노력이라도 시도해봐야 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