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판매 전년 대비 45%↑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세계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앨런 멀러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춰 생애 첫 자동차 구매자를 효과적으로 공략한 전략이 성공 이유라고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 1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다. 멀러리 CEO는 전날 베이징모터쇼 프레스데이 도중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중소형에서 대형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크기의 차를 원하고 있다”며 “이는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차도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드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라인업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포드 포커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크게 히트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라는 영예를 얻었다고 CNBC는 전했다. 포커스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40만3219대로 전년보다 50% 급증했다.
멀러리 CEO는 “중국시장에서 구매자 대부분은 생애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라며 “만일 세계 일류 제품이 자기가 원하는 사이즈대에 있다면 당연히 고객은 이를 구매하려 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포드는 최근 중국에서 약진하고 있지만 아직 경쟁자들을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고 CNBC는 전했다.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포드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4.4%로, 1위인 폭스바겐의 15.1%, 2위 제너럴모터스(GM)의 14.5%와 차이를 보였다.
향후 중국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멀러리 CEO는 “중국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럭셔리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 도입이 이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지난해 10월 중국 7개 도시에 8개 링컨 전문 매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오는 2016년에는 링컨 매장 수를 6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멀러리 CEO는 “우리는 확실히 중국에서 후발주자”라며 “그러나 경제발전에 따라 주민 소득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이 우리에게는 가장 완벽한 시기”라며 중국 공략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