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용85㎡ 전셋값 2억원 돌파…수도권 미분양 팔릴까

입력 2014-04-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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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기준 85㎡)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2억원대를 돌파하면서 전셋값으로 살 수 있는 저렴한 새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평균 전셋값은 3.3㎡당 600만원 대로 전용면적 기준 85㎡형 전셋값이 2억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 평균 전셋값이 1억7270만원이었지만 최근 1년새 15% 상승한 것이다. 경기도 지역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도 66%를 넘어섰다.

실제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남양아이좋은집 1단지(2005년 5월 입주)의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은 4월 현재 2억22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하더라도 1억9250만원을 유지했지만 8월 2억500만원으로 2억원 대를 돌파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아이파크(2006년 8월 입주) 전용 84㎡ 전셋값도 지난해 10월까지 1억8000만~1억9000만원을 유지했지만 현재 2억1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전세물량 부족과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용 84㎡를 전셋값 수준인 2억원대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신동해개발AMC는 경기 안성시 대덕면에서 '안성 롯데캐슬'를 분양중이다. 2016년 2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3.3㎡당 660만원대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2억2900만원(기준층 기준)수준이다. 발코니 확장비용도 분양가에 포함됐으며, 옵션품목인 광파 오븐도 무료로 제공된다. 총 2320가구의 매머드 급 대단지로 모두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가구로 구성됐다.

경기 양주시 덕정동에서는 이달 입주를 하는 서희건설의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가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3.3㎡당 700만원 대로 전용 84㎡의 분양가가 2억6900만원(4층 이상 기준)수준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무료혜택까지 더해진다.

신동아건설은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봉담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중이다. 내년 7월 입주할 이 단지는 3.3㎡당 700만원 대로 전용 84㎡의 분양가가 2억6200만원(기준층 기준)수준이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서는 내년 8월 입주를 앞둔 효성의 '남양주 화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3.3㎡당 790만원 대로 전용 84㎡의 분양가가 2억8800만원(3~20층 기준)수준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경기권 미분양 물량은 2만5888건이었는데 올해 2월에는 1만9653건으로 최근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준공후 미분양 단지들은 바로 입주가 가능한데다 건설사들의 다양한 금융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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