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서울, 베이징에 2-1 승...조 1위로 16강행

입력 2014-04-23 23:31

차상엽 기자 sycha@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FC 서울의 윤주태(좌)와 차두리(우)(사진=뉴시스)

FC서울이 베이징 궈안에 2-1로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베이징 궈안과 F조 조별리그 최종라운드에서 강승조, 윤주태의 연속골로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11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상대는 H조 2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다. 베이징은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과 베이징간의 경기는 승리하는 팀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때문에 경기에 대한 긴장감은 매우 컸다. 서울은 에스쿠데로를 중심으로 윤일록과 윤주태를 측면에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양팀은 서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서울이 서서히 공격의 빈도를 높였고 결국 전반 43분 강승조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크로스였지만 선수들을 모두 지나쳐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된 것.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서울은 후반 12분 윤주태가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에스쿠데로와 윤일록을 통해 연결된 공을 윤주태는 침착하게 마무리 했다.

두 골차로 앞선 서울은 하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베이징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베이징은 후반 정규시간 종료 2분 전 유 양이 만회하며 1-2로 따라붙었지만 동점골을 노리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