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이야기 Y'가 서울 송파구에서 일어난 버스 연쇄 추돌사고를 추적한다.
2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달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3318번 연쇄 추돌 사고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사고 후 열흘이 지난 3월 2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복원한 사고버스에 블랙박스와 디지털 기록계를 토대로 1차 추돌 사고의 원인이 버스 운전자 염모(60) 씨의 졸음운전 때문이라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당시 염 씨가 몰던 버스가 1차 사고 후 가속이 붙은 것은 염 씨가 사고 발생 후 당황해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2차 추돌의 원인에 대해서는 운전자의 부주의와 차량 기기적 결함 등을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의 이 같은 중간 발표에도 온라인 카페 '송파 버스 사고 진실이 알고 싶다' 등에는 경찰 수사를 비난하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왔고, 송파경찰서 홈페이지에도 항의 글이 속속 게재돼는 등 수사결과에 납득하지 못하는 반응이 확산됐다.
사고 당시 버스가 1차 추돌부터 2차 추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69초다.
운전자 염씨가 1차 추돌 후 차량을 멈추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2차 추돌시 버스의 속력은 시내버스의 최고 속력인 78km/h 까지 올라갔던 걸로 추정된다.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승객의 증언이 공개되자 여론은 급발진을 의심하는데 반해 경찰 수사는 여전히 버스 기사의 운전 과실로 몰아가고 있다.
경찰의 수사 발표 직후 이 사고로 숨진 대학생 이모(19) 군의 부친은 "경찰 수사가 버스 기사 염씨의 과실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국민들이 오해할만한 내용은 발표하지 않기를 정중히 바란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기도 했다.
궁금한이야기 Y를 접한 네티즌은 "궁금한이야기 Y, 버스사건 충격이다", "궁금한이야기 Y, 브레이크의 진실은", "궁금한이야기 Y, 버스 기사 운전과실 과연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