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 가운데, 그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관계자는 이날 정 총리가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 자신과 내각의 거취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세월호 여객선 참사 이후 정치권에서는 야당은 물론이고 집권여당 내부에서도 이번 참사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유관부처 각료들의 문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총리가 휴일 오전에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 비서실은 기자회견 계획만 밝혔을뿐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