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중장년층 위한 효도폰 ‘골드폰’ 출시

입력 2014-04-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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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이동전화업체 프리피아와 손잡고 어버이날 부모님 선물용 효도폰인 ‘골드폰’<사진>을 출시하고,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30일부터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골드폰은 잘 쓰지 않는 기능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중장년층이 꼭 쓰는 기능만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이상 큰 버튼과 큰 소리를 구비했고, 주요 기능은 버튼 한 번으로 작동할 수 있다.

특히 골드폰은 라디오에 친화적인 중장년의 기호를 반영해, 별도의 이어폰이나 안테나 없이 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국내 유일한 휴대폰이다. 스마트폰처럼 무선 데이터를 쓰지 않기 때문에 청취하는 데 별도 비용도 들지 않는다.

또 주변이나 가족들에게 위기상황을 알릴 수 있는 ‘SOS’ 버튼을 눈에 쉽게 띄도록 핸드폰 뒷면에 별도로 만들었다. SOS 버튼을 길게 누르면 큰 사이렌 소리가 울리거나 미리 저장해놓은 연락처로 전화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알뜰폰으로는 드물게 중장년이 선호하는 천지인 입력방식’을 구현했다. 충전 방식은 스마트폰과 동일한 마이크로 5핀이다.

특히 골드폰은 단말기 자급제폰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새로 개통하거나 번호 이동을 원할 경우 온라인(ktusim.com)을 통해 가입신청을 하면 되고, 기본 제공되는 3만원이 충전된 KT 유심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별도 개통 없이 쓰던 유심만 옮겨 삽입해 번호 그대로 휴대폰만 교체해 사용할 수도 있다.

골드폰 가격은 8만4900원으로, 세븐일레븐이 오프라인 유통업체 최초로 판매한 ‘2nd(세컨폰)’와 동일하지만 통화료 3만원이 충전된 유심이 포함돼 있어 실제로는 5만4900원에 구입하는 셈이다. 색상은 골드블랙, 실버화이트 2종 투톤 컬러다.

한편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컨폰은 저렴한 단말기 가격과 알뜰요금제로, 스마트폰의 부가적인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 부모님들을 위한 효도폰이나 게임 중독에 빠지기 쉬운 초등학생들의 안전폰으로 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실시한 알뜰폰 수요층 조사에서는 50대 이상의 남녀 계층이 전체 구매 고객에서 31.8%를 차지해,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전체 매출에서 50대 이상 매출 비중 18.4%를 웃돌았다.

오재용 세븐일레븐 비식품팀장은 “최근 정부의 휴대폰 불법보조금에 대한 단속 강화로 휴대폰 보조금 지원이 축소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골드폰은 중장년층을 위해 특별 제작한 만큼 곧 다가올 어버이날을 전후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드폰은 온라인 프리피아 쇼핑몰(www.prepiamall.co.kr)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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