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역사적 상징물인 태화루가 14일 에쓰오일의 건립지원금 100억원을 후원받아 복원됐다. 사진제공 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은 14일 울산의 역사·전통 상징물인 태화루가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울산 중구 태화루 준공식에 참석해 울산의 역사적 상징물이자 시민들의 문화 휴식공간이 될 태화루 복원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성환 울산시장 권한대행, 이재현 울산시의회 의장 권한대행, 김철 태화루건립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한 울산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이를 위해 울산시에 태화루 건축비 전액인 100억원을 후원했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되어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리던 영남의 대표적인 누각이다. 이번 복원 사업으로 울산시 중구 태화동 1만138㎡ 부지에 정면 7칸, 측면 4칸의 누마루(주심포 양식)을 비롯해 행랑채, 사주문 등이 세워졌다.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 사라진 지 400여 년 만이다.
마하셔 CEO는 “에쓰오일은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시민으로서 울산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태화루 건립을 후원했다”며 “태화루 완공으로 울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이 부활하고, 시민들의 역사문화도시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