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그룹 제품 불매운동 확산…일부 기업들 "우리는 억울"

입력 2014-05-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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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그룹

(사진=뉴시스)

세모그룹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세모그룹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며 '세모그룹 제품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다.

관련 글에는 "세모그룹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합시다. 사이비 구원파 집단의 자금원이고 우리 세월호 희생자의 피로 얼룩진 제품들입니다. 반드시 철퇴를 가해야 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상표명이 적혀있다.

이 제품을 보면 초코렛집, 레스토랑, 일식당, 서점, 영어책, 우유, 두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LED램프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우리는 구원파와 관련된 단체가 아니다"라며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세모그룹 제품 리스트에 포함된 대구 영진전문대학이 운영하는 칠곡 영어마을은 지난 8일 “구원파와 전혀 무관한 교육기관이다. 더 이상 대학의 이미지와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어 법적 대응을 위해 관련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신협중앙회도 “최근 카카오톡으로 신협을 구원파와 관련된 불매운동 업체로 지목한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신협은 구원파 단체가 아니다”라면서 “일부 조합의 개별 사안을 신협으로 표기해 전체 신협이 세모그룹이나 구원파인양 오도돼 별개 법인의 신협의 명예가 훼손되고 대다수 선의의 조합원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는 이어 “메시지 최초 유포자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강경대응 할 것을 알렸다.

이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세모그룹 제품 불매운동, 억울한 기업은 없어야 할텐데", "세모그룹 제품 불매운동, 확실히 구분해서 불매운동 참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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