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성년의 날은 과거 고려시대 성년례에서 시작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남자는 상투를 틀고 여자는 비녀를 꽂는 가례를 통해 성년임을 알렸다. 또 술을 마시는 초례 의식을 거쳐 사회의 구성원인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는 관례로 성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서초구에서 열린 성년례 행사 모습. (사진=서울 서초구)
성년의 날을 맞은 19일 '성년의 날'이 생긴 배경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졌다. 오늘날 성년의 날은 과거 고려시대 '성년례'에서 시작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셋째 월요일이 성년의 날이 된 배경에는 과거 고려시대 '성년례'가 존재한다. 성년의 날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성인이 됨을 축하해주는 날이다.
성년례는 ‘삼한시대 마한에서 소년들의 등에다 상처를 내 줄을 꿰고 통나무를 끌면서 그들이 훈련받을 집을 지었다’, ‘신라시대 중국의 제도를 본받아 관복을 입었다’ 등 성년의 날 관례를 나타내는 문헌이 남아있다.
고려 광종 16년(서기 965년)에는 태자에게 원복(元服·어른의 평상복인 배자를 입음)을 입힌 데서 비롯됐다는 설이다. 문헌상 남아있는 고려시대 성년례다.
성년례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발달했는데 조선시대에는 관례를 혼례보다 중요하게 여겼다고 전해진다. 15~20세 남자에게 결혼을 하지 않았어도 상투를 틀어 갓을 씌웠던 기록이 남아있다.
선조들이 축하 의식을 치른 이날이 곧 성년의 날의 뿌리인 셈이다. 성년의 날은 지난 1975년 청소년의 날에 맞춰 5월 6일로 지정됐었다. 이후 1985년부터 5월 셋째 월요일로 바뀌었다.
성년의 날 유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성년의 날, 10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졌네" "성년의 날이 고려시대에도 있었구나" "성년의 날에 난 뭘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