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광구개발 韓기업들 첫 원유 시추

입력 2014-05-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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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생산량 1만배럴 규모…”상업생산 가능”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광구개발 사업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이 처음으로 원유를 뽑아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 UAE의 아부다비석유공사가 공동 설립한 광구운영사 ADPOC는 최근 3개의 탐사 광구 중 첫 번째 광구에 있는 평가정을 시추했다.

원유생산 가능성을 알아보는 ‘산출시험’ 결과 생산량은 하루 1만 배럴 규모였다. 이는 상업적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정확한 매장량 평가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초에는 이 광구가 상업성을 지녔다는 점을 선언한 뒤 개발을 본격화해 2017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2012년 3월 아부다비석유공사와 함께 10억 배럴 규모의 유전 사업에 참여하고 미개발 탐사광구 3곳을 공동 개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과 UAE가 석유, 가스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함께 양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석유공사는 이날 UAE의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에서 석유•가스 분야 공동 인력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대와 아부다비석유대학도 MOU에 함께 서명했다.

이에 따라 자원개발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을 공동으로 양성하고 한국 학생에게는 현장 연수나 아부다비 현지 취업 등의 기회를 주자는 게 주된 내용이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내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청년들이 UAE에서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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