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7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시즌 4승 2패를 기록중인 류현진은 아직 홈승리가 없어 시즌 5승과 더불어 홈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제는 역시 홈구장에서의 징크스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홈과 원정에서 공히 7승 4패씩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홈에서 2.32로 원정에서의 3.69보다 상대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올시즌은 반대다. 홈에서 3번 등판해 2패만을 기록중이며 평균자책점은 9.00에 달한다. 13이닝을 투구해 16실점(13자책점)을 기록중일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등판일정이 홈경기인 만큼 올시즌 홈에서의 징크스 극복이 과제인 셈이다.
신시내티는 선발로 조니 쿠에토가 나선다. 쿠에토는 4승 3패로 외형상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평균자책점은 1.86에 불과할 정도로 내용은 좋은 편이다. 이 부문 내셔널리그 4위다. 특히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려 9번이나 7이닝 이상을 소화했을 정도로 이닝 이터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다.
류현진은 지난해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단 한 차례 등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메츠전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해 승리투수가 되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킨 류현진이 시즌 5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