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2011년 구제역 발생으로 잃었던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1년 구제역 발생이후 2년간 구제역 재발을 성공적으로 막아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OIE 총회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158개국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고 있다.
28일 열린 OIE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구제역·소해면상뇌증(일명 광우병) 등 4개 질병에 대해 청정국 지위를 인정하는 결의(안)이 채택하고 오는 29일 청정국 인증서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획득한 4개 질병 청정국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소해면상뇌증 위험무시국, 가성우역(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소에 감염)·아프리카마역(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말, 노새 등에 감염) 청정국이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는 OIE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해외전염병에 대해 25년 이상 비발생 기록 관리와 이를 실증하는 검사체계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해 ‘특별방역대책’과 함께 전담반을 구성·운영해 종합보고서 마련과 OIE 고위급 사전 현지설명 등 1년 이상의 준비와 총력적으로 대응해 이번 성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제역 청정국 획득으로 우리나라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성 제고와 백신금지 청정국인 주요 선진국에 축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특히 축산물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개척에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2016년까지 구제역 백신 접종하지 않는 청정국으로의 지위를 전환하고자 중장기 계획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이 차관보는 “농식품부는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은 청정국 획득만큼이나 앞으로 청정국 유지가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의 예방접종과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