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사직터널 앞에서 택시가 승용차 들이받아
온종일 서울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3일 오후 4시51분 강서구 내발산동 발산역 인근에서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여행사 미니버스가 부딪쳐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시내버스와 미니버스는 왕복 8차로 중 1차로에서 각각 달리다가 미니버스가 중앙선을 넘으면서 운전석 옆면과 모서리 부분이 서로 부딪혔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사와 승객 14명과 미니버스 탑승객 3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시내버스 운전사를 제외한 16명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9시53분께 종로구 사직터널 앞에서는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해 3명이 다쳤다.
사직터널을 빠져나와 서대문 방면으로 가던 택시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BMW 승용차의 조수석 부분을 들이받았다.
택시 운전사 남모(54)씨와 승객 이모(22)씨, BMW 운전자 이모(53)씨는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미니버스와 택시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