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블룸버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01년 남편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날 때 자기 가족은 완전히 빈털터리였다고 고백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해 “2001년 퇴임 당시 변호사 비용 등 수백 달러의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었으며 주택담보대출 비용과 딸 첼시의 교육비는 대느라 암울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남편 퇴임 후 가계 수지를 맞추기 위해 자신과 남편이 각종 강연을 통해 20만~50만 달러를 벌어들여야 했다”며 그간의 생계 수단을 전하기도 했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대통령 부부도 돈 앞에서는 어쩔 수 없구나”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에 올랐다는 게 정말 사실일까? 대저택에 살던데…”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였어도 품위유지비는 필요했을텐데… 보통 사람보다 더 어려웠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2001년 퇴임 후 워싱턴DC 북서쪽과 뉴욕주 채퍼쿠아에 각각 285만 달러와 170만 달러 상당의 저택을 구입했다. 그들의 외동 딸 시는 스탠퍼드대에서 학사, 컬럼비아대에서 석사,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회고록 ‘힘든 선택들’을 집필, 10일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