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나전 중계' 곽태휘 헤딩슛 노골 선언 어이없다...축구 시청자 불만 봇물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가나의 골망을 흔든 곽태휘의 헤딩슛이 인정받지 못해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조던 아예유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전반전을 0-2로 종료했다.
전반 10분 김창수의 백패스가 치명적인 실점으로 이어졌다. 교체돼 들어온 조던 아예우는 안드레 아예우의 왼쪽 크로스가 흐르자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공은 수비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1분께 김영권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가나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곽태휘가 공을 향해 달려들었다. 순간 가나의 골키퍼와 수비수, 곽태휘가 뒤엉켰고 공은 곽태휘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고 노골을 선언했다. 곽태휘가 가나 골키퍼의 볼 캐치를 차징 파울로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43분, 가나의 기안이 패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던졌고, 이는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KBS2 TV를 통해 가나전 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가나전 중계 봤는데 곽태휘 골이 핸들링 맞아?" "가나전 중계 다시보기 되나?" "곽태휘 핸들링 아닌거 같은데?" "월드컵 조편성이 어떻게 되더라" 등 의문을 표시했다.
가나는 후반전 시작 1분 만에 한 골을 추가, 현재 스코어는 0-3으로 한국이 뒤지고 있다.
이날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구자철 이청용 손흥민을 2선 공격진에, 한국영과 기성용을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라인은 김창수와 곽 태휘, 김영권, 윤석영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정성룡이 선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