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하이라이트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러시아가 한국의 가나점 참패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10일 한국 가나전 직후 “한국 공수가 따로 놀았다”며 "한국 축구팬들이 분노를 금치 못할 경기였다. 가나 선수들은 한국의 페널티 지역에서도 마치 자신들의 수비 진영에 있는 것처럼 편안했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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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박주영(28·왓포드)은 보이지 않았다"라며 "가나는 한국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로 적합하지 않았다"며 "(가나는) 지난 2010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아프리카 강호다. 한국은 가나전 이후 오히려 자신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람들은 세계를 놀라게 하는 비상한 재주가 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며 “2002 한국월드컵 직전에도 많은 패배 속에서 교훈을 얻었다. 학습능력 뛰어난 태극전사들을 얕잡아 봐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러시아 언론 '스포르트' 일간지는 “한국 수비진이 해트트릭한 조르당 아예우를 놔주다시피 ‘건성’으로 수비했다”며 “정상적인 수비방법이 아니었다. 무언가 숨기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대충 뛰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축구팬들은 "가나전 하이라이트 다시 보는데. 진짜 4대0이 뭐야. 16강은 안드로메다로?", "가나전 하이라이트, 러시아도 놀랐겠다", "가나전 하이라이트 보니까 러시아 언론 "박주영 안보였다" 혹평 이해감", "가나전 하이라이트? 진짜...말이 안나온다. 월드컵에서 식스센스보여줄 계획인가", "가나전 하이라이트, 신뢰축구 하지말고 애초에 명단을 갈아엎어라", "가나전 하이라이트 볼 것도 없다. 수비 답 안나온다", "기다려보자"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