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짜리 온라인 토크쇼 ‘행복의 모양’…아베와의 결혼생활 언급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온라인 토크쇼 진행자로 나섰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엔터테인먼트ㆍ블로그 사이트 ‘다이아몬드 블로그’에 개설된 ‘총리공관채널’에서 아키에 여사는 약 30분짜리 온라인 토크쇼 ‘행복의 모양(幸せのカタチ)’의 진행을 맡았다.
총리 공관에서 녹화한 지난 10일 공개 토크쇼 1회에서 그는 “각계 초대손님과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면 행복의 의미를 물을 것”이라며 “재밌고 행복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문은 아키에 여사가 아베 총리의 원전 수출정책에 반대하고 지난 4월 도쿄의 동성애자 권익 요구 거리행진에 참여하는 등 기존 총리 부인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며 토크쇼에서도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1회 손님으로 초대된 코미디언 그룹 ‘전격 네트워크(Tokyo Shock Boys)’가 “행복을 위해서는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모자라더라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자 아키에 여사는 “내 결혼생활도 그렇다”며 “우리 부부는 어떤 면에서 서로 포기했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토크쇼의 다음 방송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관계자는 “2회에 가수 ‘고바야시 사치코’를 초대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극복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