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 역전승, ‘죽음의 D조’에 대혼전을 예고했다.
코스타리카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코스타리카는 당초 D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우루과이에 파상공격을 퍼부으며 우루과이를 침몰시켰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본선에 오른 코스타리카는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코스타리카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스웨덴을 꺾고 16강에 오른 바 있다.
죽음의 D조에는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 외에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속해 있다. 이탈리아는 같은 날 잉글랜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따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죽음의 D조는 코스타리카(승점3ㆍ+2)가 선두에 올랐고, 이탈리아(승점3ㆍ+1), 잉글랜드(승점0ㆍ-1), 우루과이(승점0ㆍ-2) 순이다. 코스타리카와 이탈리아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죽음의 D조는 어느 한 팀도 약체가 없다. 당초 최약체로 예상됐던 코스타리카가 강호 우루과이를 3-1로 꺾을 만큼 탄탄한 공격력을 지녔다.
따라서 죽음의 D조에 속한 나라들은 마지막까지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일단 코스타리카와 이탈리아는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잉글랜드와 우루과이는 두 경기를 전부 승리해야 한다. 잉글랜드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남은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