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7·30 재·보궐선거 '중진 선당후사(先黨後私) 발언'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전반적으로 다 같은 생각"이라며 재강조했다.
안 대표는 15일 대전 동구 삼성동 새정치연합 대전시당에서 열린 '지방의원 당선자 역량 강화 워크숍'에 참석해 "다들 이번 선거가 워낙 중요하니까, 당을 먼저 생각하고 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중진의 출마 자제를 우회적으로 촉구하며 선당후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서도 긍적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음을 자신있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앞서 지방의원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방선거 이후 정국 방향'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정부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및 청문요청서 제출 방침에 대해 "정말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상식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 원하지 않는 일을 정부와 여당에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방의원 당선인들에게는 "2012년 7월에 나온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최근 다시 읽으며 초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하고서 "지금 가진 생각을 정리하면 1년 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박병석 의원과 새정치연합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구청장 당선인, 시·구의원 당선인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