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배우 이승기가 순도 높은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이승기는 11년 전 엄마를 살해한 범인을 체포한 후 그간의 괴로움과 죄책감을 눈물로 표현했다.
이날 은대구(이승기)는 과거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의 진범이자 자신을 살해하려했던 구둣발 조형철(송영규)에게 직접 수갑을 채웠다.
혈투 끝에 조형철을 잡은 은대구는 “조형철, 당신을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체포합니다.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변명을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수갑을 채웠다.
이 과정에서 은대구는 지난 11년 간 엄마의 살해범을 잡기 위해 겪었던 수많은 고통과 울분, 분노와 회한이 교차되면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후 엄마의 납골당을 찾아가 “엄마, 내 이제 다 끝냈다. 내 잘했재?”라며 미안함과 그리움에 눈물이 그렁해진 은대구의 모습은 눈물을 자아냈다.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연기한 이승기에 힘입어 ‘너희들은 포위됐다’ 12회 분은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