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이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글로벌 자동차 센서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자동차 센서 분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트루윈은 자동차 엑셀레이터 페달센서(APS), 브레이크 페달센서(BPS), 엔진공기밸브 센서(TPS)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센서기업이다. 2006년 5월 설립 이후 자동차 센서만을 개발해 현대기아차그룹을 비롯한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보쉬, 노바센서, 하니웰 등 해외업체들이 독식하던 자동차용 센서시장에서 트루윈은 센서제품의 국산화를 주도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APS 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은 2011년 41.21%에서 지난해 77.68%까지 확대됐다.
남 대표는 “국내에서 자동차용 변위센서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진 업체는 트루윈이 유일하다”며 “상장 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센서 모듈화를 이뤄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트르윈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0억 원과 8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8%와 553% 이상 급성장했다.
남 대표는 “브레이크에 적용되는 가변 저항식 센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트루윈은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96억원을 조달해 신규 공장건설과 설비구축에 60억원, 연구개발에 30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남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0% 매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국내 유일 자동차 전문 센서 개발사인 만큼 원천기술 확보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루윈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8000~9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96억~112억원이다. 오는 24일, 25일 이틀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1, 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일은 7월 11일, 대표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