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침대축구’에 맞선 아르헨티나 앙헬 디 마리아(26ㆍ레알 마드리드)가 화제다.
디 마리아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정규시간을 모두 채운 뒤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됐다.
이때 교체 아웃되던 디 마리아는 이란의 ‘침대축구’에 복수라도 하듯 어슬렁거리며 추가시간을 소비해 이란선수단의 애를 태웠다. 메시의 결승골로 1-0 앞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란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부터 작은 파울에도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코너킥을 최대한 천천히 처리하는 등 시간 보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디 마리아는 1988년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2005년 로사리오 센트럴(아르헨티나)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아르헨티나 U-23 대표로 활약했고, 2010년에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월드컵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이번 브라질월드컵이 두 번째다. 디 마리아는 현란한 드리블과 정확한 크로스 패스로 아르헨티나의 중앙 미드필더를 이끌고 있다. A매치 47경기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를 본 네티즌은 “아르헨티나ㆍ이란전 디마리아, 꼭 이렇게 해야 하나” “아르헨티나ㆍ이란전 디마리아, ‘침대축구’에 맞선 ‘역 침대축구’ 좀 씁쓸하네” “아르헨티나ㆍ이란전 디마리아, 어찌 됐든 실망스러운 경기다” “아르헨티나ㆍ이란전 디마리아, 현장에 있었다면 입장료가 아까웠을 듯” “아르헨티나ㆍ이란전 디마리아, 우승후보다운 플레이 기대했는데”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