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매출 장군이요" ... GS "실속 멍군이요"
GS홈쇼핑, 작년 영업익 증가율 15% ... 마진율ㆍ안정성 우위
TV홈쇼핑 업계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소비침체 속에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홈쇼핑은 ‘낡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패션 대박’을 터트린 데 이어 모바일 쇼핑 영역까지 침투해 성장성과 수익성 달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션과 이미용이라는 한정된 영역에서 홈쇼핑 대표주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독자브랜드’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상품과 모바일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CJ오쇼핑은 매출액 증가율에 있어서 GS홈쇼핑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최근 3년간 CJ오쇼핑의 매출액 성장률은 평균 20%를 훌쩍 뛰어 넘었다. 25%(2011년) → 20%(2012년) → 17% (2013년). 반면 GS홈쇼핑의 경우 매출액 성장률은 2011년과 2012년에 10%대 초반의 성장을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2%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GS홈쇼핑은 영업이익증가율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2012년에는 24%에 달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고 지난해에도 15%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최근 2011년과 2012년에는 6%대의 영업이익증가율을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13%대로 뛰어올랐다.
마진율을 경우 양사 모두 긍정적이다. GS홈쇼핑은 2009년 이후 80% 넘는 마진율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90%를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CJ오쇼핑의 경우 2010년 86%이던 마진율이 조금씩 하락해 지난해에는 73%를 기록했다. 86%(2010년) → 84%(2011년) → 77%(2012년) → 73%(2013년) 영업이익률의 경우 양사는 안정적으로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안전성 지표에서는 GS홈쇼핑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GS홈쇼핑은 75% 이던 부채비율을 꾸준히 줄여 작년에는 47%를 기록했다. 유동비율도 200%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은 2010년 200%던 부채비율을 꾸준히 줄여 지난해에는 100%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73%를 기록했다.
소비 침체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는 양사의 주가는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양사의 주가는 계절적 성수기인 지난 연말 크게 올라 GS홈쇼핑은 작년 12월 30일 31만 2000원 최고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대표 쇼호스트인 정윤정씨의 퇴사 악재와 1분기 실적 저조로 고점대비 30%의 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CJ오쇼핑 주가도 지난 연말 43만원을 돌파했고 이후 조정을 거쳐 6월 현재 35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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