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첫 16강전 경기인 개최국 브라질과 칠레간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선수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29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프레드를 원톱으로 네이마르와 오스카, 헐크 등이 이선에서 공격을 주도한다. 페르난지뉴와 루이스 구스타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4백은 왼쪽부터 마르셀루-다비드 루이스-티아고 실바-다니 알베스 등이 출전한다. 골문은 훌리오 세자르가 지킨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이끄는 조별라운드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5백 전술을 사용한다. 메델-실바-하라가 중앙 수비수로서 3백을 이루고 메나와 이슬라가 좌우 윙백으로 경우에 따라 수비와 공격에 적절하게 가담한다. 디아스와 비달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아랑기스를 산체스와 바르가스의 투톱 밑에 배치해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스콜라리 감독은 베스트 11이 사실상 경기에 나섰고 다만 경기 직전까지 페르난지뉴와 파울리뉴 사이에서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카메룬과의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파울리뉴를 대신해 투입된 후 득점까지 올린 페르난지뉴를 결국 선발로 낙점했다.
한편 칠레의 삼파올리 감독은 중앙 수비수 메델의 허벅지 부상으로 선발 명단 확정에 고민이 있었다. 조별라운드 종료 이후 메델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결국 브라질과의 경기 직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메델의 기용을 확정했다. 그밖에도 중앙 미드필더 비달 역시 지난 5월 7일에 받은 수술 여파로 몸상태가 완전치는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삼파올리 감독은 "비달과 메델은 팀 전력에 있어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라며 뛸 수 있는 몸상태만 갖춰진다면 반드시 뛰게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