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가 관동대 의과대학을 비롯한 관동대를 인수한다.
인천교구는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국제성모병원을 관동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승인하는 등 관동대를 인천가톨릭 학원이 인수하는 법률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국제 성모병원은 전공의 수련 병원으로 지정됐고, 다음해부터 전공의를 직접 선별할 수 있게 됐다.
최기산 주교는 "인수 후 교명은 가칭 '가톨릭 관동대학교'로 변경할 예정이며 앞으로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교명을 물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금액은 45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인천가톨릭학원은 관동대 경영정상화를 위해 1040억원에 달하는 현물을 출자키로 했다.
한편 관동대는 경영난으로 부속병원을 설립하지 못해 정원 삭감과, 학생들의 수업 거부 투쟁 등으로 내홍을 겪어왔다. 이번 인수전으로 관동대가 겪던 몸살은 일단락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