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3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고용지표가 월가의 예상보다 크게 호전된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2시 현재 1bp(1bp=0.01%P)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 단기물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2년물 금리는 3bp 상승한 0.51%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0.52%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6월 실업률이 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6.3%보다 낮은 것으로 6년 만에 최저치다.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8만8000건 증가해 역시 시장의 전망보다 호전됐다.
경제 회복이 가속화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윌리엄 오도넬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미국 국채 투자전략가는 "국채시장에 대한 압력이 커질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금리가 상승해 유럽과의 차이는 더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