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네덜란드, 승부차기 끝에 코스타리카 꺾고 4강행...아르헨티나와 한판 승부

입력 2014-07-06 08:00

차상엽 기자 sych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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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크룰 골키퍼(사진=AP/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전후반은 물론 연장전까지 치렀지만 득점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로벤과 반 페르시를 전방에 내세워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코스타리카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히며 고전했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나바스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코스타리카의 선축으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양팀은 첫 번째 키커들이 모두 성공을 시켰지만 네덜란드의 팀 크룰 골키퍼는 코스타리카의 두 번째 키커 루이스의 킥을 다이빙하며 막아냈고 이후 5번째 키커로 나선 우마냐의 킥 역시 정확한 판단으로 방어해내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네덜란드는 반 페르시, 로벤, 스네이더, 카이트 등이 모두 성공을 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크룰 골키퍼는 연장 후반 14분 실레센 골키퍼를 대신해 승부차기를 위해 투입돼 5명의 코스타리카 키커들의 킥 방향을 모두 정확하게 읽어냈고 이 중 2개를 막아내 반 할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