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할릴호지치 감독은 7일(한국시간) 알제리축구협회 웹사이트에 팀을 떠나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과 셀랄 총리, 모하메드 라오우라와 알제리축구협회장, 국민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알제리 축구협회와의 계약 연장을 두고 갈등을 빚은 자신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를 한 일부 언론에 대해 쓴 소리를 날렸다. 그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비난했고, 나 개인이나 가족을 공격했다”며 “이 점은 잊지 않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끈 알제리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벨기에와 함께 월드컵 진출 사상 첫 16강에 올랐다. 또 독일과의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아쉽게 패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알제리 대표팀을 맡아온 할릴호지치 감독의 계약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만료됐으며, 계약 연장을 고사해 자국 축구팬으로부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