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젊은 시절 경거망동…막말 사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사의 인사청문회가 10일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정책수행 능력, 자질과 도덕성 등의 검증이 이뤄졌다.
특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과 일원동 기자아파트 양도세 탈루 의혹, 자녀와 부인의 미국 영주권 취득 경위, 파주 당원협의회 사무실격인 '희망연구소'의 공천 대가 무상임대 의혹 등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새누리당측은 언론인 출신 문체부 장관으로서 정 후보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정책질의와 의혹 해명기회를 주는 등 감싸는 모습이었지만 새정치연합등 야당 의원들은 야당 인사에 대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막말논란 등을 놓고 파상공세가 이어 나갔다.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은 "파주 희망연구소 임대계약을 놓고는 납부 영수증이 없어 후보자가 무료로 사무실을 사용하고 소유자에게 공천 헤택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해명하라"고 질의했다.
이어 김 의원은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 논란이 있는데 2005년건은 본인이 사과했지만 1996년 논란은 이론이 있는 것 같다"면서 "당시 실제로 음주를 한 것이냐"며 음주음관 사건과 관련해 해명할 기회도 줬다.
같은당 김회선 의원은 "후보자는 방송 앵커로서 국민의 폐부를 찌르는 마무리 발언으로 명성을 날렸다"며 "문체부 장관으로서 장점을 살려 받아적기 국무회의 문화를 바꾸고 국민의 눈에 소통되는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은 "1985년 기자협회가 분양한 일원동 아파트를 임모씨라는 분한테 가등기 했느냐"면서 이 과정에서 전매금지 조항을 어기고 매매해 양도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고 강하게 추중했다.
같은당 윤관석 의원은 "후보자의 그 동안 활동을 보면 SNS활동을 많이 했던데 언론 활동에 비해 분열, 이념편향적 발언을 많이 했다"며 "야당에 대해 '150억원 가까이 보조금을 받는데 불임 정당에 출산 보조금을 주는 격', '불복정당', '생떼정당'이라며 입에 담기 거북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도종환 의원은 "음주운전도 집 가까이에서 했다고 해명하는데 자택과 반대방향에서 적발돼 해명이 이해가지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 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19년전 음주운전은 젊은 기자로 경거망동한 부분이 있고 마음의 큰 빚이었다"고 해명했고 파주 사무소 공천대가 임대 의혹에 대해서는 "저한테 돈을 누가 준 바도 없고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야당 비판을 비롯한 SNS 발언 논란에 대해선 "그런 부분은 깨끗이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