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주식전환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최대주주…경영권 지각변동 조짐
휴대폰케이스업체 텔레윈에 경북 청도 소싸움 민간사업시행자인 한국우사회가 2대주주로 올라서 향후 경영권에 지각변동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특히 앞으로 텔레윈이 발행할 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한국우사회가 1년뒤 주식으로 전환하면 최대주주로 급부상하게 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텔레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국우사회를 인수자로 한 300만주(발행가 830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55억100만원규모의 CB 발행을 결의했다.
청약 및 납입일은 모두 오는 8일로 이를 완료하면 한국우사회는 현 텔레윈 최대주주인 곽방삼 대표이사(특수관계인 오재봉 이사 포함 지분율 9.80%)에 이어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특히 단일 주주로는 곽 대표(299만주, 8.75%)를 제치고 최대주주다.
또 발행후 1년 뒤에 925원씩에 보통주 1주씩 총 596만주로 전환할 수 있는 이번 CB는 텔레윈 현 발행주식의 17.4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향후 텔레윈의 경영권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향후 한국우사회의 텔레윈에 대한 본격적인 경영참여가 예고돼 있다.
오는 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희준 한국우사회 대표이사와 송상호 한국우사회 경영관리단장을 이사 후보로 올려 놓고 있는 것. 게다가 사명로 ‘불스’로 변경할 계획이다.
다만 텔레윈은 앞으로의 경영구도에 대해 현 경영진과 한국우사회간의 공동경영이 될지 등에 대해 현재까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텔레윈 관계자는 “7일 주총이 끝나봐야 향후 경영구도와 사업방향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우사회는 자본금 500억원(발행주식 1억주, 액면가 500원)인 경북 청도 소싸움 민간사업시행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