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위 정종욱
박근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일준비위가 15일 공식적으로 발족했다. 관심을 모았던 부위원장에는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이날 관련업계와 청와대측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정종욱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를 민간 부위원장에 임명했다. 이와 함께 통일준비위 인적구성 및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첫 회의는 다음 달 초 열린다.
30명의 위원에는 외교안보분야에 탈북자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 연구소 실장을 비롯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하영선 동아시아 연구원 이사장·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경제분야에 한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사회문화분야에 고건 전 총리, 정치와 법제도 분야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각각 포함됐다.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가 통일준비위 민간부문 부위원장에 임명되자 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정종욱 부위원장은 1965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교수생활을 해왔다.
1993년에는 당시 대통령이던 김영삼의 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 입문했으며, 1995년 외무부 본부대사를 거쳐 1996~1998년 제3대 주중대사로 지냈다.
주중대사를 끝낸 뒤에는 서울대와 아주대 동아대 등 학계에서 활동했으며, 중국 전문가로 활동했다. 학계·관계·외교계에서 다양한 경륜을 쌓은 중국통이자 외교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소속 통일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50명의 위원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