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브릭스(BRICS)의 개발은행 설립을 축하한다”면서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IMF는 금융 안정을 위한 국제 안전망과 관련해 브릭스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브릭스가 위기대응기금을 설치하기로 합의한 것에 주목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브릭스는 지난 15일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에서 제6차 정상회의를 열고 신개발은행(NDB) 설립에 합의했다.
브릭스는 회원국이 100억 달러씩 출자해 500억 달러 규모의 신개발은행 초기 자본금을 조성한 뒤 5년 안에 자본금을 100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신개발은행 본부는 중국 상하이에 두고 초대 총재는 인도 출신 인사가 맡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브릭스 정상은 또 1000억 달러 규모의 위기대응기금을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