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갑의 지위를 남용해 납품업체에게 횡포를 부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뉴스Y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한 납품업체에 내년부터 판매 마진을 1.5% 올리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는 납품업체가 제품단가를 1.5% 내려야함을 의미한다.
밑에는 장려금 전환건이라는 문구도 있다. 뉴스Y는 이 문구가 판매장려금을 대신할 다른 수익보전 수단을 마련하라는 주문인 셈이며, 대형마트들이 올해 3월 판매장려금을 폐지를 앞두고 이미 3개월 전부터 다른 수익보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납품업체들이 대형마트의 최저가 할인행사 부담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대형마트는 영업이익이 줄면 바로 납품업체를 쥐어짜 손실을 보존해가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