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경에서 빠른 성장세로 오픈마켓 위협
PC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사용패턴이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소셜커머스의 성장세가 오픈마켓을 위협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 전문 기업 랭키닷컴의 ‘2014 상반기 e-Commerce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앱 이용자수는 올 1월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배나 증가한 규모다.
쇼핑앱 이용증가와 함께 소셜커머스의 약진은 다양한 제품군 구성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 때문이다.
먼저 랭키닷컴의 모바일 쇼핑앱 1위에 오른 쿠팡은 최근 여름철 화장품 기획전과 초ㆍ중ㆍ고교생 맞춤형 도서 기획전을 선보였다. 또 방학을 맞아 워터파크와 테마파크 할인 티켓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메프는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KT와 함께 데이터 로밍 상품을 내놨다. 기존 데이터 로밍 무제한 상품의 경우 하루 1만1000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위메프가 내놓은 상품은 8000원으로 3000원 가량 저렴해 인기다.
이와함께 위메프는 프랑스, 오사카, 미국 등 전세계 해외 여행 상품도 선보이고 있어,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용자들은 여행 상품부터 데이터 로밍까지 모든 것을 위메프에서 해결할 수 있다.
티몬은 다양한 국ㆍ내외 상품 외에도 SK텔레콤 가입자들을 위한 모바일 무료 데이터를 무기로 내놨다. 모바일 쇼핑의 경우 데이터 사용이 많아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티몬은 8월부터 올해말까지 모바일 접속시 데이터 무료, 로그인 선착순 3만명에게 T데이터쿠폰 지급 등 데이터 걱정없이 쇼핑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다만, 이번 프로모션은 신규 가입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티몬 회원은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다.
랭키닷컴 한광택 대표는 소셜커머스의 성장세에 대해 “모바일 환경 변화에서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하고 있는 쇼핑몰”이라며 “소셜커머스의 지금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