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좌완투수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오는 8월 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류현진의 등판 경기는 홈경기다.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2승째를 기록한 류현진으로선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셈이다. 비록 등판 간격은 짧은 편이지만 전반기 종료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후반기에는 아직 4일 휴식 후 등판했던 바가 없어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컵스는 올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컵스의 팀 타율은 0.238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들 중 29위에 머물러 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단 한 차례 컵스와 상대했다. 당시 류현진은 5.1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2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본격적인 다승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현재 1위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3승을 기록중이다. 류현진은 커쇼, 그레인키 등 동료들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컵스전에서 승리할 경우 류현진은 시즌 13승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하게 된다.
한편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확인한 야구팬들은 "류현진, 다승왕 가자" "류현진, 지난 시즌에 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듯" "류현진, 메이저리그 최고의 원투쓰리 펀치"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