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육자 란디 할라산(32)
(사진=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 공식홈페이지)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소수 부족 아동 교육에 헌신한 필리핀 교육자 ‘란디 할라산(32)’과 중국 탐사보도 언론인‘후수리(66)가 선정됐다.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란디 할라산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낙후지역에서 소수부족과 함께 생활하며 아동교육에 헌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당국의 전보 인사도 거부하고 탁월한 지도력으로 소수부족의 아동 교육에 공헌하고 부족의 자립을 지원하는 계몽사업을 한 것이 수상자로 선정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경제잡지 '차이징' 편집장인 후수리(66) (사진=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 공식홈페이지)
중국경제잡지 ‘차이징’편집장인 후수리는 그동안 중국 정부가 숨겨운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탐사취재해 진실을 밝힌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후 편집장이 중국경제언론매체 차이신 미디어그룹을 설립해 기업비리와 정부의 부패상을 낱낱이 파헤쳐 폭로하는 등 탐사보도 활동을 활발히 펼쳐 중국 경제개혁을 촉진한 것도 수상 이유다.
다른 수상자로는 오마라 칸 마수디 아프가니스탄 국립박물관장, 왕찬파 중국 변호사, 사우르마를리나 마누룽 인도네시아 인류학자, 파키스탄의 재계 지도자들이 설립한 ‘시민재단’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마닐라에서 열리며 상금은 5만 달러(약 51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