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ㆍ생물자원 이익 증가, 바이오 제약 등 생명공학부문 부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생명공학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감소한 9037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 악재에 따라 매출과 매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아이오와 라이신 공장 신규 가동 등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유지하면서 라이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6% 늘어나는 등 꾸준한 원가절감 시도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약부문은 부진 제품을 정리하고 고수익 전문의약품(ETC) 위주의 판매에 주력했다.
반면 식품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1조8964억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가 본격화되며 매출이익이 약 22% 상승했다. 최근 1~2년 사이 새로 출시한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소재 제품인 자일로스설탕과 액상당 등의 제품군 판매 호조와 함께, 구조혁신의 일환으로 과도한 판촉 활동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돼지유행성설사병(PED)과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이 발생하며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해외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 판매량이 증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634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제 라이신 판가 하락 및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식품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이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을 벌여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