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 최초로 발견한 나라 '이곳'...이름 의미 보니 '아하!'

입력 2014-08-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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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

그동안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자라던 버섯 두 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안가 백사장에서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눈물버섯속인 백사장눈물버섯과 선녀버섯속인 모래선녀버섯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칭 백사장눈물버섯(학명 Psathyrella ammophila)은 '부서지기 쉽고 모래를 좋아한다'는 뜻으로 모래 속 깊이 박힌 보리사초, 갯쇠보리, 통보리사초와 같은 사초과나 벼과 식물의 썩은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얻어 성장한다.

버섯의 갓 크기는 5cm 이하로 해안가에서 단독으로 자라거나 삼삼오오 무리지어 자란다. 이는 특히 1868년 유럽에서 최초 발견된 이래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또 다른 버섯인 모래선녀버섯 역시 1973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데 이어 유럽, 중국, 일본 등지에서는 발견됐지만 우리나라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조만간 이들 버섯을 전문학술지에 발표하고 공식적인 한국 이름을 부여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 난 또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모래서 자라는 버섯 국내서 처음으로 발견헀다는데...왜 그동안 안 나타나다가 갑자기 자라는건지...기후 변화 뭐 이런 문제인가?", "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했다는데...주위 사초식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으면 그 식물은 어떻게 되는건가"라며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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