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조원 규모…국내의료진 약 150명 파견
보건복지부는 서울대병원이 13일 오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현지에서 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대표단으로 최영현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주UAE 한국대사관 권해룡 대사, 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오 원장과 알 자비(Ahmed Juma Al Zaabi) UAE 대통령실 차관이 정식 계약 체결 주체로서 계약서에 서명했다.
체결식 전 한국 측 대표단은 알 자비 차관과 면담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원활한 위탁운영 사업 수행을 위한 UAE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양국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확대를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성과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UAE 대통령실에서 서울대병원을 쉐이크 칼리파 왕립병원의 위탁운영자로 최종 선정·통보한 이후 현지 실사와 상호 협상 등을 통해 위탁운영 관련 세부 내용 협의를 마무리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은 UAE대통령실로부터 5년간 약 1조원의 운영예산을 지원받아 진료를 비롯한 병원 운영 전반을 수행하게 되며, 현지에 국내의료진 약 150명 가량을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최영현 실장은 아부다비 보건청 의장, VPS Health Care Group 회장 등 양국 보건의료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현지 주요관계자를 면담했으며 라스알카이마 대통령궁에서 알 카시미(Sheikh Saud Bin Saqr Al Qasimi) 통치자 면담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위탁운영에 대한 지역 통치자의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