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의 김원중(30)이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3일 “이사회를 소집해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 소속 김원중 병장, 이용준(29) 병장, 이돈구(27) 상병에 대한 중징계를 확정했다. 이들의 국가대표 선수자격을 박탈, 추가적으로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상에서 무기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2018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주력 선수인 이들을 제외할 경우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전역하는 김원중 병장과 이용준 병장은 실업팀으로 복귀하더라도 9월 개막하는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48경기 가운데 35경기와 종합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할 수 없다. 이는 2014-2015시즌의 3분의 2 이상 경기 출전 금지에 해당된다.
협회는 또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에서 이들에게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 사회봉사는 협회가 지정하는 아이스하키 관련 활동으로 치뤄진다.
또 협회는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며 변선욱 대표팀 감독도 면직시켰다.
김원중을 비롯한 3명은 지난 6월 27일 밤, 경기도 고양시에서 아이스하키 대표팀 합숙 훈련 중에 자가용 차량을 몰고 숙소를 이탈해 태국전통마사지를 받은 후 복귀하다 신호위반을 한 음주운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추후 이를 은폐한 사실이 국방부 조사를 통해 드러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