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는 14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BBB’로 한 계단 낮추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강등은 롯데쇼핑의 국내외 사업 회복 지연과 공격적인 점포 확장, 우호적이지 않은 규제 조치 등으로 재무 상태가 약화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롯데쇼핑 실적은 지난해 초 이후의 내수 부진, 해외 사업의 계속되는 손실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그 결과 상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0.8%, 9.5% 감소했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피치는 특히 중국 백화점·대형마트 사업이 점포 확장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손실을 내는 가운데 실적 개선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